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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시간을 넘어 이어진 애틋한 인연 빗방울 소리가 들려오면 문득 떠오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곽재용 감독의 2003년 작, 시대를 초월한 멜로의 정석으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순수했던 첫사랑의 설렘과 가슴 아픈 이별의 기억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그려내, 개봉 후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오늘의 추천 영화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간단한 줄거리현재의 시점 딸 '지혜'(손예진)가 우연히 엄마 '주희'(손예진 1인 2역)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상자 안에는 엄마의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가 담긴 편지들이 가득했고 이는 준하(조승우) 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입니다. 지혜는 엄마의 과거를 읽어 내려가며 자신의 짝사랑 상대인 '상민'(조인성)과의 인연을 겹쳐보게 됩.. 2025. 7. 4.
[친절한 금자씨] 가장 아름답고 처절한 복수 마지막 구원은 없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소개합니다. 한 여성이 13년간 준비한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 계획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이전 영화들과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줍니다. 어둡고 차가운 톤 대신 화려하고 감각적인 미장센 속에서 복수와 구원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성녀와 악녀의 경계를 넘나드는그녀의 복수는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요?간단한 줄거리 소개13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이금자(이영애). 죄수들 사이에서 '친절한 금자씨'로 불리며 천사 같은 마음씨로 동료들을 도왔지만, 이는 모두 진짜 유괴범인 백 선생(최민식)에게 복수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출소와 동시에 붉은 눈화장을 하고 차갑게 변한 그녀는 감옥에서 만난 동료들의 도움을 .. 2025. 7. 4.
[올드보이] 기억은 죄가 되고, 복수는 상징이 되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자,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수작이 있습니다. 15년간 이유도 모른 채 감금당한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리며, 파격적인 설정과 충격적인 반전으로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복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기억의 무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 바로 올드보이입니다. 이 작품이 왜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지, 그 매력을 다시 한번 파헤쳐 봅니다.간단한 줄거리 소개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최민식)는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던 길,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 채 감금된 그는 군만두만 먹으며 복수를 다짐하고,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5일 안에 자신이 갇혔던 이유를 밝혀내라는.. 2025. 7. 4.
[복수는 나의것] 왜 두 남자의 복수는 시작점이 되었나?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의 서막을 연 작품, 복수는 나의 것을 아시나요? '올드보이'의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복수극과는 또 다른, 극도로 건조하고 사실적인 시선으로 비극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한 남자의 절박한 선택이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파국으로 번지는지를 냉정하게 그려내며, 복수의 허망함과 그 과정에서 파괴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려함 대신 차가움으로 관객에게 서늘한 충격과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간단한 줄거리 소개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청년 류(신하균)는 신부전증을 앓는 누나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과 전 재산을 불법 장기밀매 조직에게 사기당합니다. 절망에 빠진 그에게 혁명적 무정부주의자인 연인 영미(배두나)는 류가 해고당한 공장 사장 동진(.. 2025. 7. 4.
[탈주] 멈출 수 없는 두 인물의 질주 와 추격을 넘어선 메시지 한 명은 자신의 '내일'을 움켜쥐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질주합니다. 다른 한 명은 그의 '오늘'을 끝내기 위해 집요하게 그를 쫓습니다. 영화 '탈주'는 이처럼 서로 다른 욕망을 가진 두 남자가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불꽃 튀는 이야기입니다.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는 단순한 추격전을 넘어, 관객의 심장에 '자유'와 '꿈'이라는 묵직한 질문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며 남쪽으로의 탈출을 계획하는 북한 병사 '임규남'(이제훈). 10년이라는 긴 군 생활의 전역을 앞두고, 그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을 눈치챈 보위부 소좌 '리현상'(구교환) 이 끈질긴 추격을 시작하면서, 규남의 여정은 한 치 앞을 .. 2025. 7. 3.
[슈퍼스타 감사용] 결과보다 과정이 소중했던 당신에게 추천하는 영화 혹시 '져도 괜찮아'라는 위로가 절실했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화려한 승리의 순간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1980년대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가장 약한 팀의 이름 없는 투수였던 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은 우리에게 숫자로 기록되지 않는 삶의 가치를 따뜻하게 전합니다. 간단한 줄거리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창단 첫해부터 압도적인 꼴찌를 도맡아 하던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팀에는 ‘패전 처리 전문 투수’라는 슬픈 별명을 가진 감사용이라는 선수가 있었죠. 이기는 경기에는 등판할 기회조차 없었고, 패색이 짙은 경기에만 나와 묵묵히 공을 던져야 했던 그. 영화는 모두가 주목하지 않았던 그의 야구 인생과, 당대 최고의 투수 박.. 202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