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2 [바람]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이야기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우의 재발견과 성장통 2009년 개봉 이후,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회자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정우라는 배우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화제가 되었던 '바람'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자리 잡았죠.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철없던 고등학생들의 성장통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이 작품은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 우리 모두의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향수를 자아냅니다.간단한 줄거리공부보다는 주먹 세계에 더 관심이 많은 평범한 고등학생 '짱구'. 그는 집안의 골칫덩이 취급을 받지만, 속으로는 '폼 나는' 남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좀 더 멋진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교내 서클 '몬스터'에 가입하게 되면서 그의 학교생활은.. 2025. 7. 13. [집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따뜻한 울림을 찾아서 가슴 먹먹한 감동과 함께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입니다. 개봉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 다시 보아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 작품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 우리에게 '가족'과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도시의 소음과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말 없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이 전하는 진솔한 위로와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도시에서만 살아온 7살 손자 상우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시골에 사는 외할머니에게 잠시 맡겨집니다. 말도 못 하고 글도 모르는 외할머니와의 생활은 상우에게 불편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켄터키 프라이드치킨과 전자오락기가 세상의 전부였던 상우는 원시인 같기만 한 할머니를 무시.. 2025. 7. 13. [청설] 떠오르는 배우들의 시너지로 제 탄생한 감성으로 쓰여진 서울의 영상미 2024년 늦가을, 우리 곁을 찾아온 한국판 '청설'은 원작의 풋풋한 감성에 우리 시대의 색채를 덧입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15년 전 대만 영화가 그려낸 첫사랑의 설렘이 아련한 수채화 같았다면, 이번 작품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사랑을 보다 현실적인 톤으로 담아냅니다. 익숙한 서울의 풍경 속에서 손짓과 눈빛으로 마음을 나누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소통의 방식은 변해도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우리 마음에 따뜻한 파동을 일으킵니다.간단한 줄거리평범한 아르바이트생 '용준'(홍경)은 우연히 만난 '여름'(노윤서)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가 듣지 못한다고 생각한 '용준'은 서툰 손짓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여름'은 그런 그의 순수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 2025. 7. 12. [그것만이 내세상]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로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족의 이야기 때로는 빵 터지는 웃음을, 때로는 뭉클한 눈물을 선사하며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 영화가 있습니다. 각자의 세상에 갇혀 살던 두 형제가 서로의 세상을 이해하고 보듬어주기까지, 그 서툴지만 따뜻한 여정은 보는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듭니다. 유쾌한 감동을 찾으신다면 지금 이 리뷰를 놓치지 마세요.간단한 줄거리한때 동양 챔피언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졌던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하고, 그녀의 집에서 난생처음 보는 동생 '진태'(박정민)와 마주하게 됩니다. 의사소통도 어렵고, 게임과 라면만 찾는 진태가 낯설기만 한 조하. 하지만 진태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먹했던 .. 2025. 7. 12. [쥬라기공원1]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살아있는 공룡, 그 경이와 공포 1993년, 영화사는 이 한 편의 영화로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됩니다. 스크린에 되살아난 공룡의 생생한 움직임과 포효는 단순한 시각 효과를 넘어선 '체험' 그 자체였고, 전 세계는 경이로움과 함께 생명 창조라는 신의 영역에 도전한 인간의 오만함이 불러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서늘한 공포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불멸의 걸작 쥬라기 공원입니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이 영화는 단순한 추억이나 잘 만든 오락 영화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질문을 던지는 거대한 신화로 우리 곁에 남아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억만장자 '존 해먼드'는 최첨단 유전자 복제 기술로 공룡들을 부활시켜 코스타리카 인근의 한 섬에 거대한 테마파크, '쥬라기 공원'을 건설합니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을.. 2025. 7. 11. [투모로우] 기후 재앙, 그 속에서 피어난 인류애 어린 시절,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재난을 보며 숨을 죽였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재난 영화라는 장르는 우리의 가장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동시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 발현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구하게 만듭니다. 수많은 재난 영화 중에서도 2004년에 등장한 한 편의 영화는 전 세계에 단순한 영화적 충격을 넘어 사회적인 화두를 던졌습니다. '파괴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인류가 마주할 가장 현실적인 위협, '기후 변화'를 스크린에 압도적인 영상으로 구현해 낸 작품, 바로 투모로우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후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그 절망 속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는 인간애라는 희망의 불씨를 담아내며, 20년이 지난 .. 2025. 7. 1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1 다음 반응형